이모저모

새해를 맞이하며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2. 1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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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작년 새해에 한해의 목표를 적어두었던 것이 생각나 키보드 앞에 앉아 글을 써본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Adobe에서의 인턴십은 모든 인턴 중에서 나홀로 3개월이 inperson으로 연장되어 총 6개월간 미국에서 머물게 되었고,
추가적인 인턴십 제안도 받고, 그대로 같이 일을 하면 Adobe에 추후 취직할 수도 있을 듯한 뉘양스도 많이 받았었다.

 

Apple에서도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비전프로에 들어갈 개발을 같이 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었다.

 

그리고 난 두가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ㅎㅎ...

 

누군가는 미쳤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좀 그렇다ㅋㅋㅋ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주절주절 적어보자면, 창업을 하고 싶어서이다.

 

나의 가치가 지금 굉장히 높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몇년만 지나면 인더스트리에서의 나의 가치는 더이상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내 스스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보고자 뛰어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_oNxoVUufm8&t=48s

 

이 영상 하나에 모든게 들어있다.

영상 속 외국인이 나의 목소리대로, 한국말을 하는 것 처럼 입모양을 바꿔보았다.

 

내가 추구하는 이상향은 "정보의 평준화" 이다.

 

한국인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말을 모국어로 사용한다.

이는 절대적인 언어적 이해의 기반을 한국어로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는 한국어로 되어있지 않은 정말 양질의 정보들이 즐비하다.

예를 들어 영어로 된 정말 좋은 paper/영상들이 많다.

우리는 왜 그러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 이렇게나 노력해야 하는가.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

 

세상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정보의 평준화를 콘텐츠의 지역화를 통해 풀고 싶다.

양질의 콘텐츠들을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하고, 전달하고 싶다.

 

화자의 입모양을 해당 국가의 언어로 맞춰 주는 것은 그 진입장벽을 낮추는 하나의 일환이다.

더 자연스러운, 더 편안한 정보의 전달을 꿈꾼다.

 

언젠가는 외국인과 화상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한국말을 하는 시대가 오기를.

언젠가는 MIT의 수업을 한국말로 자막 없이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언젠가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모든 영화가 한국말을 하고 있는 시대가 오기를 꿈꾼다.

 

나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을 "정보의 평준화"라는 짧은 단어로 함축해보고자 한다.

내년의 나는 이 짧은 단어를 세계에 전달하고 있으면 좋겠다.

 

올해 한해의 목표.

 

미국에 회사를 세웠다.

이를 크게 키워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지키고자 하는 정신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

 

2024년의 나에게 힘내라는 말을 남기며

내년의 포스팅을 기약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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